쓰기/북치기박치기
쇼코의미소
ttoogi
2018. 11. 26. 22:50
신짜오 신짜오
주인공의 엄마는 오래 외로워한 사람이다.
응웬 아줌마는 그런 엄마를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대한다.
엄마와 응웬 아줌마는 서로 의지하고 위로받는듯 하다.
남편의 실수와 자존심으로 응웬 아줌마 가족과 관계가 깨진 후 엄마는 이전처럼 외로워한다.
이 챕터에서 엄마를 읽으며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도 외로운 사람인데. 나는 엄마를 엄마 자신으로 사랑해 드리고 싶다.
와닿았던 구절들이다. 엄마를 엄마 자신으로 사랑해준 응웬 아줌마를 엄마는 오래 그리워했을 것이다.
그저, 가끔 말을 들어주는 친구라도 될 일 이었다. 아주 조금이라도 곁을 줄 일이었다. 그녀가 내 엄마여서가 아니라 오래 외로웠던 사람이었기에.
이제 나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생의 행복과 꼭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엄마가 우리 곁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건 생에 대한 무책임도, 자기 자신에 대한 방임도 아니었다는 것을.